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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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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형 보험상품이란? - 금융보험학과 서영수 교수
등록일 2024.07.16 조회수 800

 

 


 

금융보험학과 서영수 교수 

 

 

 

 

인슈어테크는 Insurance(보험)와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활용하는 보험서비스를 의미한다. 인슈어테크 이전의 보험회사 가치사슬이 전통적인 보험서비스의 효율적인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ICT 기술을 적용하는 수준이었다면, 인슈어테크는 4차산업 기술을 통해 새로운 보험생태계를 구축하여 소비자에게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례로 자동차보험 관련 새로운 생태계를 살펴보자. “스물여섯 살 사회초년생 P씨는 처음 자동차보험 가입을 알아보다 나이가 어리고 보험가입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연간 100만 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했다. 그러다 안전운전을 하는 습관만 증명하면 할인 받을 수 있는 H 보험사의 UBI(UsageBased Insurance, 운전자습관 연계보험) 프로그램을 검색하고 가입했다. H 보험사가 보내준 자동차진단 포트에 꽂는 소형기기를 장착하고 3개월가량 운전한 뒤 P씨는 보험료 30만 원을 할인 받았다. 그 이유는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된 주행거리, 운전 시간대, 급제동 등 주행 습관 데이터를 확인한 보험사가 P씨의 사고발생 확률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보험회사가 판매 중인 가장 대표적인 디지털형 보험상품으로 페이퍼마일(PayperMile) 자동차보험을 들 수 있다. 이는 UBI 모델에서 진화한 자동차보험으로 연간보험료를 운행 거리와 무관하게 전액 선납하는 기존 자동차보험과 달리, 소정의 가입보험료만 납부한 이후 매월 주행거리에 따라 산출되는 보험료를 분할해 납부한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하거나, 휴일에만 잠깐 차를 사용하거나, 세컨드 차로 자녀 등하교나 집 근처에서만 이용하는 경우, 은퇴를 통해 차를 타는 횟수가 줄어들면 아주 적합하다. 두 번째로 미니보험을 들 수 있다. 미니보험은 소액으로 필요한 보장 혜택만 제공하는 보험상품이다. 보험기간이 짧고, 꼭 필요한 보장만 필요할 때 받을 수 있어 이른바 가성비가 극대화된 보험이며 모바일 간편결제를 통해서 주로 가입한다. 그동안 주로 여행자보험으로 활용되던 미니보험이 미세먼지보험, 반려견보험, 층간소음보험, 등산보험, 스키보험, 낚시보험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관련한 코로나보험, 백신보험 등도 출시되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미니보험은 스마트 ON 시리즈 보험(스위치처럼 켰다가 필요 없을 때는 끄는 형태의 상품)이다. 이 중 스마트 ON 펫 산책 보험은 기본보험료에서 산책한 날만 보험료를 차감하는 형태의 상품이다. 쿠폰이나 크레딧 형태로 일정보험료 납부 시 정해진 횟수만큼 산책하며, 추가 산책은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스마트 ON 해외여행보험이 있는데 최초 이용 시에는 일반적인 수준의 보험료를 납부하며, 2회차부터는 사업비관련 부가비용을 제거한 순수보험료만 납부한다.
 
한편, 아직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지만 알아 두면 좋은 보험상품을 소개한다. 우선 P2P(PeertoPeer) 보험이다. 기존의 보험은 공유개념보다는 가입자가 보험사에 위험을 전가하고, 보험사는 다시 인수한 위험을 분산하는 전이의 개념이 더 컸다. 이 때문에 고위험 가입자가 저위험 가입자의 보험료를 활용하기 위해 자신의 위험을 숨기는 역선택이 나타나고, 보험금을 부풀리기 위한 도덕적 해이나 보험사기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보험가입자와 보험사 사이에 이해 상충의 문제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P2P 보험은 전통적인 보험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공동의 위험을 가진 개인 간 보험 모델이며, 유사한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이 보험회사에 위험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을 체결한 누군가에게 위험이 발생하면 그 손실을 나누어서 지불하겠다는 위험공유 보험이다. 두 번째로 소셜(SNS) 보험인데 대표적인 SNS 보험으로 독일의 프렌드슈어런스(Friendsurance)를 들 수 있다. 이는 간단히 소셜 기반의 보험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로 운영구조는 다음과 같다. “프렌드슈어런스 가입자는 최대 15명까지 커뮤니티를 형성해 교통사고 등 보험료 청구가 필요할 때 서로 도움을 주는 구조다. 보험에 가입할 때 친구들의 페이스북 계정을 제공해 커뮤니티를 만든다. 보험료 청구금액이 프렌드슈어런스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을 넘어가면 초과 금액을 커뮤니티의 친구들이 n분의 1로 나누어서 낸다. 일종의 자기부담금 같은 구조다. 보험회사에서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의 일부분을 친구들이 공동 부담하는 구조라서 다른 보험에 비해 비용이 최대 70%까지 싸다.” 이처럼 소셜 보험 모델은 소규모 보험금청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보험회사가 사고 시 지급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소셜 보험은 믿을 수 있는 친구들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내야 하는 금액을 꼼꼼히 따지게 되고 보험금을 노린 허위신고 등의 부작용도 줄일 수 있어 보험회사는 그 혜택을 보험료 할인으로 가입자에게 되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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